개봉-2022.01.05.
등급-15세 관람가
장르-범죄, 드라마
러닝타임-119분
네이버평점-6.89
관객 수-68만 명
줄거리
광역수사대 사무실 안 최민재(최우식)는 동료 형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광역수사대 반장인 박강윤(조진웅)은 민재를 같은 조원으로 임명하고 같이 출동합니다. 강윤은 민재에게 고급차를 운전하게 하고 본인의 청담동 고급빌라로 데려가 명품 옷으로 갈아입게 하는데 그 옷을 단순히 근무복이라고 생각하라 합니다. 빌라는 명품옷과 명품시계로 가득 차있는데 민재는 강윤 몰래 증거사진을 남기기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민재가 강윤의 팀으로 오게 된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민재는 경찰 가문으로 꽤 우직한 원칙주의자입니다. 그런 민재는 감찰계장 황의호(박희순)의 부름을 받게 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동료경찰의 내사 업무를 맡기기 위해서였습니다. 의호는 검찰이나 국정원보다도 빠르고 정확한 수사로 매번 뛰어난 성과를 내는 박강윤 반장이 특정 조직의 뒷일을 봐주면서 막대한 이권을 챙기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민재의 도덕성을 자극한 의호는 민재를 언더커버 요원으로 광역수사대 강윤의 팀에 배속시키게 된 것이었습니다. 의호는 강윤이 체포 1순위로 마약왕 나영빈(권율)을 노리고 있는데 마약경쟁조직 보스 차동철(박명훈)에게 막대한 지원을 받는다고 믿고 있었고, 그 일을 조용히 알아내는 것이 민재의 임무였죠. 강윤은 민재와는 다르게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때론 위법도 허용될 수 있다는 본인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민재는 강윤과 일하면서 필요한 증거들을 남기지만 강윤만의 신념을 몸으로 느끼며 본인이 지금까지 지녔던 우직한 원칙에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민재는 의호에게 증거와 함께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하게 되지만 의호는 그 증거로 강윤을 체포하게 됩니다. 그리고 체포과정에서 민재는 동료들에게 언더커버 요원이라는 사실을 들키고 맙니다.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강윤은 민재와 독대하게 되고 질문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민재는 본인의 원칙답게 사실대로 얘기합니다. 강윤 또한 자신만의 가치관을 말하며 민재와 진짜 경관의 직무에 대해서 대립하게 됩니다. 어떤 것이 경찰의 사명일까요? 두 경관의 대립되는 가치관의 마찰이 이 영화를 이끌어 나갑니다.
결말 해석
민재는 경관으로서 자신의 신념이 옳은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을 자신에게 하게 됩니다. 범인을 잡으려면 때론 악을 이용해도 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진 강윤을 보고 선과 악의 대척점에서 서있지만 결국 강윤의 방식을 수용하며 민재도 본인만의 가치관을 확립해 갑니다.
리뷰
주인공 박강윤 역의 조진웅은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온갖 위법을 저지르며 이권을 챙기는 경찰역할이 너무 강렬해서 그런지 영화 초반 박강윤의 등장부터 임팩트 있었습니다. 반면에 우직하고 원칙과 신념이 강한 경관의 모습으로 캐스팅된 최우식은 영화 초반에는 미스캐스팅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리숙한 모습이었지만 강윤의 가치관과 충돌하며 혼란스러워하는 주인공 민재의 역할을 꽤 자연스럽게 마무리해 낸 느낌이었습니다. 두 경찰의 가치관 대립이 이 영화의 전개를 이끌어가는데 저 또한 주인공들의 역할에 몰입되어 어느 쪽이 선이고 악인지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영화를 시청했던 것 같습니다. 때론 민재의 입장에서 때론 강윤의 입장에서 공감하며 갈팡질팡하게 됐던 것 같아서 언더커버 요원인 민재의 가슴속 갈등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범죄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만족하시겠지만 나름 해석이 분분하게 나뉠 것 같아서 가볍게 볼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작
원작은 일본작가 사사키 조의 <경관의 피>이며 후속 편 <경관의 조건>도 있습니다. 원작 자체는 684P 두께의 책인데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인터뷰를 빌리자면 조진웅 "나는 그렇게 두꺼운 책에 손을 대지 않는다.", 권율"솔직히 조금 어려웠다. 심오한 이야기이며, '수학의 정석'급 두께다." 이렇게 얘기할 정도로 원작 소설이 가진 구조나 갈등 자체가 복잡한 것 같습니다. 원작의 다양한 포인트 중에서 이규만 감독은 사건 중심보다 인물의 성장, 우정, 배신에 포인트를 두고 각색한 작품이라고 밝혔습니다.
'영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아바타1> 줄거리 결말 요약 아바타2 보기 전 필수 (0) | 2023.01.27 |
---|---|
영화<공조2> 원작과 차원이 다른 스케일, 남과 북 그리고 미국의 공조 (0) | 2023.01.26 |
영화<영웅> 출연진 관객수 안중근 이토히로부미역 배우 (0) | 2023.01.24 |
영화<올빼미>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실화 정보, 줄거리, 평점, 결말 (0) | 2023.01.24 |
영화<육사오(6/45)> 설날 특선영화 결말 관객수 육사오 뜻 (0) | 2023.01.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