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2021.05.26.
등급-15세 관람가
장르-범죄
러닝타임-108분
배급-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리틀빅픽쳐스
네이버평점-7.62
관객 수-13만 명
줄거리(+스포주의)
용접마스크를 쓰고 작업을 하고 있는 주인공 핀돌이(서인국)은 국대기능올림픽의 우승자이자 석유절도계의 최고 전문가입니다. 이 도유바닥에서 최고가 된 비결은 바로 송유관에 구멍을 내는 드릴 핀을 기가 막히게 잘 뚫기 때문이었습니다. 송유관에 단순히 구멍을 내는 것이 아니라 석유가 흘러나오는 압력을 계산해서 딱 1mm만 남기면서 뚫는 신의 감각입니다. 구멍하나만 뚫고 2억이란 작업비를 수령합니다. 이 작업은 장난에 불과했습니다. 의뢰인에게 진짜 큰 건수가 있다며 다른 의뢰인을 소개받게 되는데, 그 남자는 바로 정유회사 후계자인 건우(이수혁)이었습니다. 이 둘은 허름한 관광호텔에서 만나게 됩니다. 단순히 천공(구멍을 뚫는 기술)을 하는 기술자라고 해서 늙은 아저씨일 거라 예상했지만 너무 젊은 핀돌이를 보게 된 건우는 우선 의뢰작업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송유관에 2인치(약 5cm) 구멍을 뚫어달라는 제안이었습니다. 핀돌이는 송유관에 큰 구멍을 뚫게 되면 송유관 내에 압력이 떨어져서 쉽게 들킬 거라 조언하지만 건우가 누구였습니까? 바로 정유회사의 후계자인 만큼 이미 직원에게 손써놓은 것이었죠. 직원과 짜고 아버지 회사의 석유를 빼돌린 생각인 건우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최고의 전문가들이 한 곳에 모이게 되는데, 핀돌이를 중심으로 땅굴 지도담당(나 과장), 용접담당(접새), 땅파기 담당(큰 삽)까지 이 4명의 남자들은 한 관광호텔에서 한 달 동안 외출 없이 작업만 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감시하기 위한 카운터 직원(배다빈)이 배치되죠. 이렇게 작업이 시작되는데 이들은 본인들의 전문분야를 믿고 각자를 신뢰하지 못하고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작업은 진행되는데 문제가 생깁니다. 땅굴을 파는 도중에 큰 바위가 나온 것이었죠. 오늘 진행이 더디게 되면 작업일정을 못 맞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드릴을 사용합니다. 소음이 생기자 의심하던 경찰이 찾아오게 됩니다. 카운터 직원이 경찰의 등장을 경고하지만 소음 때문에 전달이 되지 않고, 결국 땅굴까지 무너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합니다. 건우는 이 소식을 듣고 핀돌이에게 계약을 파기하자고 하고 계약금을 2배로 배상하라고 협박합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작업은 다시 시작되고 건우의 압박 속에 작업에는 여러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건우는 핀돌이의 엄마를 볼모로 협박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핀돌이와 그 팀원들은 메인 빌런 건우를 어떻게 상대할까요?
등장인물
- 핀돌이 역-서인국
신의 감각으로 송유관을 뚫는 도유계의 전설
- 건우 역-이수혁
아버지 정유회사의 기름을 훔치는 메인 빌런
- 접새 역-음문석
배신과 잔머리의 아이콘
- 나 과장 역-유승목
- 큰 삽 역-태항호
- 경찰 만식 역-배유람
- 카운터 역-배다빈
리뷰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도유범죄가 일어난다? 이런 사건이 정말 있었는지 궁금해지게 했습니다.
실제로 몇 백억 가치의 석유를 도유 당하는 범죄도 있었으며 도유를 예방하기 위한 국가기관의 노력이 있을 만큼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이런 사회 이면의 소재로 범죄 오락장르로 재탄생시킨 작품이었습니다.
유하 감독은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쌍화점>, <강남 1970> 등의 영화를 제작하며 어두우면서 진지한 위주의 작품을 잘 만들었습니다. 반면에 이번 영화는 기존 영화들과는 다른 분위기였고, 새로운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 도전이 성공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영화 자체의 흥행도 실패했지만 기억에 남을 만큼의 재미라던지 스토리의 구성이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인생 막장들이 팀을 이루고 서로를 속고 속이며 삐걱거리지만 막강 빌런을 만났을 때 생기는 팀워크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시간 때우기에 딱히 볼만한 영화가 없다면 가볍게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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