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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영화<싱크홀> 재난영화가 이렇게 코믹할 수 있을까?

by 건투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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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2021.08.11.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드라마

러닝타임-113분

배급-(주)쇼박스

네이버평점-6.94

관객 수-219만 명

줄거리(+스포주의)

서울에서 내 집마련이라는 꿈을 품고 살아온 박동원(김성균)은 드디어 그 꿈을 이룹니다. 비록 빌라이지만 가족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사 중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이삿짐센터 직원들은 이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대의 차량이 길을 막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아무리 전화해도 받지를 않다가 결국 나와서는 거칠게 차를 빼죠.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적이지 않은 이 남자는 이 빌라의 이웃 정만수(차승원)입니다. 이사 첫날부터 이웃의 이미지가 좋지는 않지만 가족들끼리 행복하게 지내게 됩니다. 어느 날, 동원의 아들 수찬(김건우)이가 바닥에서 구슬을 굴리며 노는데 이상한 게 구슬이 한쪽으로 유난히 빠르게 굴러갑니다. 이 현상을 이상하게 생각한 동원은 부실공사를 의심하게 됩니다. 회사에서도 집의 부실공사를 공부하고 있는데 마침 부하직원 승현(이광수)이 동원의 서울 내 집마련을 축하하며 집들이 약속을 잡게 됩니다. 그리고 동원의 가족들은 새 집에 걸어둘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한 사진관을 찾는데 사진기사로 이상한 이웃 만수가 나타나고, 저녁에는 가족식사를 하고 대리기사를 불렀는데 또 만수가 대리기사로 등장합니다. 우연치고 너무 이상한 만남이었습니다. 만수는 아들 승태의 교육비 마련을 위해 뼈 빠지게 일하고 있는 것이었죠. 며칠 뒤, 만수가 현관을 나서는데 이상하게 금이 가있는 현관문을 보게 되고 살짝 만지자마자 현관유리가 와장창 깨져버립니다. 그리고 동원도 출근하는 길에 빌라 주변으로 땅의 균열이 가있는 걸 알게 되죠. 점점 이상한 현상들이 발견되지만 주민들은 대수롭지 않게 본인들의 생활이 이어갑니다. 약속했던 동원의 집들이를 위해 회사 직원들이 빌라를 찾아오고 술을 거하게 마신 몇몇의 직원과 동원의 가족은 깨어나게 됩니다. 급하게 약속장소로 가기 위해 콜택시를 부른 승현은 택시에 타자마자 갑자기 땅에서 진동을 느끼고, 각자의 집에 있던 동원과 만수 또한 이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빌라 한 채가 땅속으로 사라져 버리는데... 과연 이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등장인물

  • 박동원 역-김성균

서울의 내 집마련을 성공하지만 그 기분은 잠시뿐...

  • 정만수 역-차승원

아들의 교육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장이자 이상한 이웃

  • 김승현 역-이광수

동원의 내 집마련을 축하하지만 이상하게 얄미운 동료

  • 수찬(동원의 아들) 역-김건우

인사성이 너무 밝은 아이

리뷰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재해 '싱크홀'을 소재로 다룬 첫 영화인 것 같습니다. 뉴스에서만 보던 내 일 같지 않던 싱크홀이란 소재가 실제로 이 정도 규모의 사건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주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주제는 무겁지만 주연배우들의 조합이 영화 재미요소를 더했는데요.

 

조폭, 사이코 살인마 등의 역할을 주로 맡던 가해자 전문배우 김성균이 이 영화에서는 주로 당하는 쪽의 역할이라 신선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약간은 어리숙하면서 가정을 위해 헌신하는 가장의 연기를 잘 소화했다고 생각됩니다.

또 영화배우보다는 성공한 예능인 느낌이 강한 이광수를 영화 스크린으로 보니 반가웠지만 그 예능적인 이미지가 굳어져 역할의 한계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싱크홀 내에서 런닝맨을 촬영하는 느낌?을 주었지만 그래도 이광수니까 영화가 한층 코믹해진 것만은 사실입니다. 이광수와 더불어 본인만의 코믹장르를 개척한 차승원의 역할은 영화상에서 재미와 감동을 증폭시켜 주었습니다. 영화 초반에는 그냥 얄미운 백수 같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그의 행동이 이해되고 남을 위해 헌신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면서 영화의 전개에 자연스럽게 흡수되었습니다.

 

영화 '싱크홀'은 일상 속에서 빈도를 높여가는 재해를 소재로 제작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재해영화는 영화 제작면에서 스케일이 크기 때문에 많은 제작비와 투자가 필요한데요. 이번 영화는 타 재해영화와는 다르게 한 주택이라는 특정장소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스케일은 다소 작았지만 코믹요소를 넣으면서 차이를 주었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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